경제
해외 악재 누적…금융시장 '휘청'
입력 2011-09-22 17:09  | 수정 2011-09-22 21:17
【 앵커멘트 】
미국의 실망스런 경기부양책에다 부정적인 경기 전망이 나오면서 금융시장이 출렁거렸습니다.
코스피지수는 급락하고, 원 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불안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누적된 유럽 재정위기에 미국발 악재까지.

주식시장은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은 온종일 불안한 상황이 전개됐습니다.

코스피지수는 53포인트, 2.9% 하락하며 1,800선까지 떨어졌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단기채권을 팔고 장기채권을 사들이는 부양책을 내놨지만,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철중 / 한국증권 연구위원
- "미국의 FOMC의 정책 실망감과 유럽계 은행의 달러유동성 확보 노력 때문에 한국 증시에서는 급락세가 외환시장에서는 원화 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나흘째 급등하면서 불안한 움직임이 이어졌습니다.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달러화 매수 확대로 29원 90전 오른 1,179원 80전을 기록하며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채권시장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나타나면서 강보합세가 나타났지만, 최근 금리 상승추세가 이어지며 채권 값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금융시장 불안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서대일 / 대우증권 연구위원
- "대외 충격을 받아들이는 입장이니까, 해외 쪽에서 해결이 안 되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는데,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결말을 예측하기 어려운 악재들이 속출하면서 대외변수에 취약한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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