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주, 도시가스 요금 전국 최고
입력 2011-09-22 11:00  | 수정 2011-09-22 14:18
【 앵커멘트 】
경남 진주시에 공급되는 도시가스 요금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스 요금 인하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방법은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3만 가구 중 절반도 되지 않는 6만 가구가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경남 진주시.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전국 25개 시·도 중 가장 비싼 곳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습니다.

올 7~8월 기준 주택 난방용은 진주 ㎥당 878.51원.


서울 (791원/㎥) 보다 87.29원이나 비싸고, 가스 소비량이 비슷한 원주(873.67원/㎥), 목포(869.57원/㎥), 경주(861.35원/㎥)에 비해서도 ㎥당 최고 17원이 높은 수준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도시가스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민들도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박청용 / 진주시 상대동
- "진주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약 100원가량 비싸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다른 지역에 맞춰서 가격 인하를 했으면 합니다."

가격 인하의 방법은 가정용보다 사용량이 많은 산업용 에너지를 도시가스로 대체하는 것.

현재 상평공단 등에서 사용하는 열원인 벙커시유를 도시가스로 전환하는 것이 그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를 전환하는 장비 교체에 수백억의 예산이 투입되는 것이 걸림돌입니다.

▶ 인터뷰 : 박병규 / 도시 가스 업체 팀장
- "가정용이 아닌 집단에너지라든지 산업체의 벙커시유를 전환한다면 물량 대비해서 전국 평균 이하의 요금이 경감될 수 있는 직접적인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해당 업체들과 시민단체, 진주시는 산업용 열원 전환 협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농 통합 지역이 가질 수밖에 없는 가스 요금의 한계가, 진주에서 풀리게 될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강진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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