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 차량은 4바퀴에 각각 전기모터를 장착해 최대 출력이 1088마력으로 부가티 베이론의 출력을 뛰어 넘으며, 토크 또한 3800Nm에 달한다고 리막 측은 밝혔다.
제조사에 따르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2.8초로 현존하는 모든 승용차 중 가장 빠른 수준이다. 최고속도도 305km/h에 달한다. 액체로 냉각되는 8개의 리튬폴리머 배터리팩을 채용해 총 용량이 92kWh에 달하며 한번 충전으로 600km를 달릴 수 있다고 제조사 측은 밝혔다.
한국의 한 전문가는 "이들이 내놓은 자료는 반신반의하고 있다"고 하면서도 "하지만 슈퍼카를 설계할 때는 전기차가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에 이같은 스펙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가솔린 엔진을 모든 바퀴에 설치할 수는 없지만 전기모터는 차에 몇개라도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성능을 향상시키기 쉽다는 설명이다.
한편, 휠허브모터를 이용한 방식은 2004년 게이오대학의 히로시 시미쯔 교수팀이 추진한 에리카(Elica)가 널리 알렸다. 당시 에리카는 8개의 바퀴에 각각 80마력 모터를 장착해 총 640마력을 냈으며 이탈리아 나르도링에서 시속 360km/h에 도달했다. 당시 에리카의 제작비용은 3억6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용 기자 /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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