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하늘의 통제소 '피스아이' 주인되다
입력 2011-09-21 19:39  | 수정 2011-09-21 23:12
【 앵커멘트 】
국방부가 미국 보잉사로부터 하늘의 통제소 '피스아이'의 열쇠를 건네받았습니다.
테스트와 간단한 개조를 마친 '피스아이'는 이제 대한민국 영공을 지키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비행기에 갓을 씌운 듯한 모습.

평화를 지키는 파수꾼이라는 뜻의 '피스아이'입니다.

갓모양의 공중감시레이더는 한 번에 1천 개가 넘는 표적을, 또 최대 반경 500km까지 탐지가 가능합니다.

피스아이가 뜨면 미사일 대포동을 쏘아올렸던 함경북도 무수단리 기지도 한 눈에 들어옵니다.


또, 저공 비행으로 지상 레이더에는 잡히지 않는다고 자랑하던 북한 특수군 수송기 AN-2기 역시 '피스아이' 앞에서는 무용지물입니다.

'피스아이'는 소형 여객기 크기에 불과하지만, 성능은 지상 관제소 8개와 맞먹습니다.

그 열쇠를 드디어 대한민국이 건네받았습니다.

지난 8월 도입된뒤 한달 반 테스트와 개조를 마치고, 오롯이 대한민국 소유가 된 것입니다.

▶ 인터뷰 : 장명수 / 공군 대령
- "'피스아이'는 조국 영공을 누비며 한반도 평화수호자로서 감시의 눈을 부릅 뜨겠습니다!"

특히 육군과 해군은 물론 미국 공군과도 직접 정보를 교류할 수 있어 각종 작전이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내년 말까지 모두 4대를 들여와 각종 전시작전에 본격적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 opennews@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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