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농촌진흥청, 기후변화 대비한 기능성 쌀 품종 개발
입력 2011-09-21 05:00  | 수정 2011-09-21 18:01
【 앵커멘트 】
세계적으로 쌀의 영양학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쌀이 다양한 품종으로 새롭게 변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컬러 쌀과 코팅 쌀 등 다양한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쌀인지 하창수 리포터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젊음을 유지하는 쌀, 바로 컬러 쌀입니다.

컬러 쌀(유색미)은 현미 색을 기준으로 흑색과 적색, 녹색미 등으로 구분합니다.

컬러 쌀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은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해소 시키고 피부와 뇌 등 신체의 노화를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현미보다 식이섬유 함량이 4~6% 높고, 미네랄이 풍부해 변비와 빈혈에도 효과적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컬러 쌀 뿐 아니라 다이어트 쌀과 미네랄 쌀 등 다양한 품종의 쌀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건강 증진과 함께,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속에서도 안정적인 식량 공급을 하기 위해섭니다.

▶ 스탠딩 : 하창수 / 리포터
- "요즘 들어 종종 예측할 수 없는 자연재해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기후 의존도가 높은 농업의 경우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고온이나 저온, 폭우, 일조부족 등, 기후변화는 농작물의 품질을 떨어뜨리고 생산량을 감소시킵니다.

또한, 황사, 겨울철 기온상승 등은 새로운 병해충을 발생시켜 농작물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새로운 품종의 쌀을 개발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등 다양한 쌀 개발 필요한 시점입니다.

▶ 인터뷰 : 오세관 /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농학박사
- "농촌진흥청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해서 고온상태에서도 쌀이 생산되더라도 미질과 밥맛이 떨어지지 않으며, 여러 가지 기능성이 증대되고 수량이 안정적으로 생산되는 다양한 품종들을 개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쌀은 일반 쌀의 표면에 영지와 운지, 상황, 동충하초 등 버섯에 함유된 다양한 유효성분을 입혀 쌀의 영양학적 가치를 높인 코팅 쌀입니다.

이 같은 코팅 쌀은 유효성분이 쌀의 표면에 흡착되어 있기 때문에 물에 씻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농진청은 또 10월 말에도 추수할 수 있는 쌀 품종도 개발해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주식으로만 사용하던 쌀을 의약용, 산업소재용 등 기능성 쌀로 개발해 쌀 산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 스탠딩 : 하창수 / 리포터
- "세계 각국은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분야 피해를 줄이고 안정적 식량 공급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국가차원의 대응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으나 대응시스템은 미흡한 상태입니다. 우리 농업의 기후변화 정책과 기술개발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이 시급합니다. MBN 하창수 리포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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