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난청 이명 어지럼증이 동시에! ‘메니에르병’ 급증
입력 2011-09-21 01:40 
최근 5년 동안 현기증과 청력 저하, 귀 울림 등의 증상이 동시에 일어나는 메니에르병 환자가 매년 9.5%씩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 메니에르병 환자가 2006년 5만3000명에서 지난해 7만6000명으로 43.7% 급증했다고 밝혔다. 여성이 남성보다 2.5배나 많았으며, 4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다. 최근엔 20, 30대 젊은 환자도 많아졌다.
◆ 짠 음식, 술, 담배, 카페인, 스트레스는 ‘독
메니에르병은 반복적인 어지럼증, 난청, 이명, 귀먹먹함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어지럼증은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과 몸의 휘청거림, 속이 메스껍거나 구토 증상이 동반되며 몇 십분에서 몇 시간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메니에르병의 정확한 발생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내이의 내림프액이 과도하게 늘어나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내림프액의 조절에 도움이 되는 약물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환자들이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반복적인 어지럼증은 대부분 치료가 되며, 난청도 회복될 수 있지만 난청이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경우에는 치료율이 높지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 이명은 대부분 적응이 되어 불편하지 않게 되지만 심하게 남는 경우에는 이명재활치료 등으로 회복될 수 있으며, 귀먹먹함은 병이 회복되면서 대부분 소실된다.
김현이 조이이비인후과 원장은 메니에르병은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며, 짠 음식을 피하고, 술, 담배, 카페인을 삼가야 하며,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예림 매경헬스 [yerim@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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