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해진 수족구병 "손씻기 중요하다"

【 앵커멘트 】
영유아에게 흔하게 발병하는 수족구병이 최근에는 더 강력해졌다고 합니다.
드물지만, 뇌염이나 뇌수막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데요.
자세한 내용, 조경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전지선 / 서울 월계동.
- "수족구가 유행한다고는 들었는데, 그 병에 대해선 잘…."

▶ 인터뷰 : 김제희 / 서울 신길동
- "물집 잡히고, 그런병이던데요."

최근 수족구병이 돌변했습니다.

동남아 등지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인데, 한층 강력합니다.

▶ 인터뷰 : 신손문 / 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과거에 유행했던 수족구병은 아파하다 지나가는 가벼운 병으로 생각했지만, 요즘 유행하는 수족구병은 손발의 물집은 뚜렷하지 않지만 입안이 헐고 가끔은 뇌염 같은 무서운 합병증이 생기면 치명적일 수 있는…."

실제로 전체 수족구병 중에서 절반 이상이 동남아 바이러스, 즉 'EV71형'입니다.

EV71형 수족구병 환자가 많아지고 있지만, 예방백신도 없어 피해갈 뾰족한 수는 없습니다.

콧물이나 침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어, 손 씻기 교육이 관건입니다.

▶ 인터뷰 : 이화자 / 중구청직장어린이집 원장
- "영아는 영아에 맞게, 유아는 유아에 맞게 손씻기 활동을 생활화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아이들이 갖고 논 장난감을 정리하거나 기저귀를 갈아준 다음에도 이처럼 수시로 손세정제를 사용하면 아이들에게 수족구병이 옮겨다니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