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김문수, 택시로 경기도 한 바퀴 완주
입력 2011-09-19 15:21  | 수정 2011-09-19 21:15
【앵커멘트】
현장의 소리를 듣겠다며 택시 체험에 나선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년 8개월 만에 경기도를 완주했습니다.
김 지사는 "택시 운전을 통해 현장 속에 답이 있다는 사실을 느꼈다"며 계속 운전대를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찾아가는 현장 행정을 위해 2009년 1월부터 택시 체험을 시작한 김문수 경기도지사.

▶ 인터뷰 : 김문수 지사 / 2009년 1월
- "영 떨리는데요. 카드 내는 사람이든지 길모를 때…처음 하는 거라 긴장이 많이 됩니다."

2년 8개월 만에 김 지사는 택시로 경기도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그동안 김 지사는 236시간 동안 운전대를 잡고 3천80km를 달렸습니다."

28차례 택시 운행으로 번 돈은 177만 원.

하지만, 사납비와 가스비를 제외하고 남은 동은 10만 원에 불과했으며, 이마저도 택시회사에 모두 기부했습니다.


김 지사는 현장을 찾아 민원을 해결하겠다며 비가 오는 날도, 눈발이 날리는 궂은 날씨에도 운전대를 놓지 않았습니다.

손님이 없을 때는 기사들과 대화하며 지역 민원을 챙겼고, 작은 것 하나도 꼼꼼히 메모해 소감을 실시간으로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지사
- "경기도는 31개 시군이기 때문에 한 바퀴 돌아도 모두 한 번씩밖에 못 가봤습니다. 그래서 갈 때마다 매번 초보운전입니다. 여러 가지 생소한 점이 많은데 앞으로 더 열심히 다니도록 하겠습니다."

택시 체험이일회성 행사인 '정치쇼'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지만, 김 지사는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며 앞으로도 운전대를 계속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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