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예리밴드의 리더 한승오는 자신들의 팬카페를 통해 톱10 합숙소에서 나왔음을 밝히며 "저는 40세의 늙은 나이로 다른 경연자들을 윽박지르며 그 누구와도 협력하지 않고 자신의 욕심만 차리는 인간 말종이 되어있었고 저희 밴드는 울랄라 세션에 붙어 기생하는 거지같은 팀이 됐다"며 "헤이즈의 의견을 묵살하고 독단적으로 묘사 되는 장면에선 정말이지 억울하고 분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고 편집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했다.
이에 대해 Mnet 측은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들이기 때문에 방송으로 비춰진 모습에 당황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모니터 결과 내용이나 편집상에 어떠한 왜곡도 없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방송된 분량은 1분 40초 내외, 제작진이 공개한 영상은 16분 가량이다. 방송 영상에서는 예리밴드의 한승오가 다소 독단적으로 밴드의 협연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른 의견을 내는 헤이즈에게 마음대로”라고 말을 자르는 듯 한 모습이 편집됐다. 하지만 이 마음대로”라는 말은 다소 강하게 편집된 것이 사실. 제작진 공개 동영상에서 한승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관점에 대해 걱정하는 헤이즈에게 로커다운 기상을 보여주는게 어떨까”고 웃으며 이야기 한다. 실제로 한승오의 분위기가 고압적이라고 보긴 어렵다. 또 방송에서 한승오가 헤이즈의 말에 난 반대”라고 말을 자르는 부분은 제작진이 공개한 동영상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예리밴드가 다소 억울할 수 있는 부분들이다.
하지만 갈등 자체는 분명 있었고 또 헤이즈는 예리밴드 한승오에 대한 불만이 컸던 것은 사실인 듯 보인다. 16분 분량의 제작진 공개영상에는 헤이즈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포함돼 있는 것. 헤이즈는 양보하면 손해보는거다. 후렴 다 포기했잖아. 들어주지 않아”라며 밖으로 뛰쳐 나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방송에서는 편집된 영상이다.
한편 예리밴드는 이번 톱10 합숙소 이탈 및 편집논란에 대해 1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입장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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