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민군 UN 입성…카다피 사면초가
입력 2011-09-17 12:52  | 수정 2011-09-17 16:30
【 앵커멘트 】
유엔이 리비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과도국가위원회에 회원국 지위를 부여했습니다.
또, 카다피 친위부대는 거점을 빼앗기는 등 사면초가에 빠졌는데요.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엔은 리비아에 대한 자산 동결과 무기 금수조치를 해제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 인터뷰 : 이브라힘 다바시 / 유엔 리비아 대사
- "이번 결정은 독재가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리비아 국민은 공포와 자유 억압, 인권을 짓밟히는 일에서 자유롭습니다."

그러나 카다피 국가원수에 대한 제재와 리비아 상공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은 그대로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유엔은 표결을 통해 과도정부가 리비아의 유엔 회원국 지위를 넘겨받는 것을 승인했습니다.

114개국이 찬성하고 17개국이 반대했으며 15개국이 기권했습니다.


반대국들은 시민군 지도부가 미국과 나토의 지원 아래 구성된 단체로, 합법적이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서방 국가들은 유엔의 이번 조치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마크 그랜트 / 유엔 영국 대사
- "이번 결정은 리비아에 역사적인 날이고, 유엔에도 매우 좋은 날입니다."

한편, 시민군이 카다피 친위부대의 거점인 시르테의 공항을 장악하는 등 총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나토는 리비아 내 카다피를 추종하는 부대가 아직 15% 정도 남아 저항하고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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