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M리포트] 식물공장으로 농업 경쟁력 키운다
입력 2011-09-17 05:00  | 수정 2011-09-17 10:49
【 앵커멘트 】
대부분의 농산물은 논이나 밭, 또는 비닐하우스 안에서 재배되는데요.
농업분야에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빌딩 안에서 다양한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하창수 리포터가 전합니다.

【 기자 】
빌딩 안에서 상추나 고추 등 다양한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식물공장입니다.

식물공장은 건물 내에서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는 것으로 빛과 온도, 수분 등을 조절해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생산성을 높이는 새로운 농업 방식입니다.

최근에는 농지가 점점 부족해지고 일조량이 감소하면서 작물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도시 인구 밀집에 따른 농업 환경 악화로 대책 마련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 대안으로 식물공장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폭설과 집중호우, 환경오염 등 기상이변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세계 각국에서 식물공장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하창수 / 리포터
- "추운 겨울에도 작물에게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주기 위해 이용했던 비닐하우스, 이제는 비닐하우스의 역할을 훨씬 뛰어넘는 형태의 식물공장이 우리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기존 농업기술에 정보통신, 생명공학, 우주공학 등 최첨단 기술이 융합 발전된 결과입니다."

식물공장의 핵심기술은 식물의 재배 공간과 빛, 양분, 온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입니다.

LED와 같은 광원을 이용해 작물의 광합성을 도울 수 있고, 재배 작물 특성에 맞는 로봇을 개발해 재배 과정을 자동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 도심 속에서 열대 과일을 재배할 수 있을 정도의 온도 조절과 흙 없이도 양분을 공급해 농사를 지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공인 / 농촌진흥청 생산자동화기계과 농학박사
- "연구동에서는 생산공장 자동화 기술이라든지 로봇화 기술, 그리고 광안경 기술이 투입되고 있고요. 식물공장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해외 플랜트를 수출할 수 있고요. 또 실제 사용 농가에 꼭 필요한 기술을 투입함으로써 지금보다 더 나은 농업기술을 이용하게 되겠고 농가소득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식물공장은 특히 농업분야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식물공장 산업을 차세대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려면 부가가치를 높여 해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종합 플랜트 개념으로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사막 등 농업환경이 적합하지 않은 국가를 상대로 담수화 플랜트 사업과 패키지 개발 등을 통해 수출을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하창수 / 리포터
- "식물공장 플랜트 사업을 통해 국내 종자, 정보통신, 신소재, 바이오산업 등이 세계화될 수 있는 기회로활용해야 합니다. 또한, 식물공장 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부처의 효율적인 역할분담과 협력이 요구됩니다. MBN 하창수 리포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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