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식중독균 넘치는 순대‥기준치 800배
입력 2011-09-16 16:32  | 수정 2011-09-16 17:21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다량 검출된 순대가 유통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불만제로는 지난 현장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는 ‘불만제로 스페셜을 방송했다. 방송 된 내용 중 가장 논란이 됐던 치킨 가공품 제조업체와 순대 제조업체, 감자탕 업체의 실태를 파헤쳤다.

먼저 치킨 가공품 제조 공장의 비위생적인 환경이 적발됐다. 닭을 튀기는 기름의 상태는 비위생적이었고 맨바닥에서 해동중인 닭고기도 포착됐다.

이어 가장 대중적인 음식인 순대를 제조하는 일부 업체의 유통 실태도 문제가 제기 됐다. 취재 결과, 도축장에서 수거된 돼지 피가 대부분 깡통에 담겨 유통되고 있었고, 보관 온도와 위생 상태가 업체마다 모두 달라 도축단계부터 유통까지 구체적인 관리기준이 없이 유통되고 있었다.


제작진은 유통기한내의 가열 전 순대와 가열 후 순대를 수거해 대장균과 식중독 균인 황색포도상구균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5개 음식점 가운데 한 곳에서 기준치 이상의 식중독균이 나왔고 진공포장 제품 가운데 식중독균이 무려 800배 이상 검출되기도 했다.

감자탕 업체에서도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일부 업체에서 감자탕에 사용되는 등뼈를 재사용하고 있었고 남은 감자탕과 남긴 밥, 반찬을 재사용하는 업체도 발견됐다.

이 중 12곳 업체의 감자탕을 수거해 세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11개에서 대장균이 나왔고, 3곳은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까지 검출돼 충격을 줬다.

[인터넷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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