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대학생의 스마트폰을 훔친 50대가 위치 추적 어플리케이션에 덜미를 잡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4일 오전 3시께 귀가하던 A(58)씨는 부산진구 전포동의 한 노상에서 만취해 쓰려져 있던 B(25)씨의 명품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가방 안에 들어 있던 스마트폰의 처리를 고민하던 A씨는 자신의 아들(29)에게 길에 떨어져 있던 것을 주웠다고 적당히 둘러댄 뒤 선물했다.
그러나 B씨가 스마트폰에 깔아뒀던 위치추적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A씨의 위치를 파악한 B씨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A씨는 "못난 아비가 모처럼 아들에게 선물 한 번 하려다 영문도 모르는 아들에게 몹쓸 짓만 하고 말았다"며 후회했다.
[인터넷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