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전 대란]전국 산업 피해 속출
입력 2011-09-16 09:34  | 수정 2011-09-16 10:54
【 앵커멘트 】
어제 정전사태로 부산과 경남 대전지역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공단에선 기계가 멈추고 근로자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갑작스런 정전에 기계식 주차장이 멈췄습니다.

식당과 편의점 주인은 하루 장사를 망쳤습니다.

▶ 인터뷰 : 황지선 / 창원시 사파동
- "손님도 있는데 갑자기(정전이 돼서) 드라이기 등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을 쓰지 못해서 오던 손님도 돌아가고 기존에 있던 손님도…. (돌아갔습니다.)"

해운대구의 한 병원에서는 산모가 승강기 안에 갇히는 등 승강기 사고가 100여 건 이상 발생했습니다.

부산진구와 사하구 부근의 일부 제조업체들은 정전으로 조업을 중단하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대전에 있는 선박 엔진 부품생산 업체입니다.

이곳은 정전 때문에 녹인 쇳물을 식혀주던 냉각팬이 멈추면서, 공장 내부는 용광로 폭발 위험에 휩싸였습니다.

▶ 인터뷰 : 신중기 / 대전산업단지 입주기업 기사
- "저희가 쇳물을 용해하는 과정에서 냉각팬이 멈춤으로써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요인이 발생하였습니다."

대전지역 산업단지에는 모두 550여 업체가 입주해 있는 가운데 80% 이상의 업체가 정전 손해를 입었습니다.

전화까지 불통 되면서 정전 사태에 산업단지 근로자들은 온종일 불안에 떨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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