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43억 복권 당첨되더니 2년 뒤에 결국 시급 1만원 직장에?
입력 2011-09-16 08:35  | 수정 2011-09-16 14:29


43억 복권에 당첨되면서 직장을 그만 둔 40대 영국 여성이 2년 만에 직장으로 복귀했다.

영국 월트셔에 있는 한 대형마트에서 일하던 니키 쿠삭(46)은 복권 249만 파운드(43억 7000억)에 당첨되자, 아쉬움 없이 곧장 직장을 그만뒀었다. 복권에 당첨된 많은 이들이 당첨된 후 우선 직장부터 그만두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가 2년 만에 다시 직장으로 복귀한 이유는 수중의 돈을 다 썼기 때문이 아니었다. 경제적으로는 여유로워졌지만 직장을 그만둔 후 갑작스럽게 변한 삶이 낯설어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고 복귀 이유를 털어놨다.

당첨 후 쿠삭은 유방암 진단을 받는 등 악재가 겹치기도 했다. 개들에게 물리는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한 뒤 2달 만에 유방암 진단을 받은 것. 이에 쿠삭은 매일 누워만 지내는 나날이 계속되면서 건강하게 일했던 날들이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두 차례 대수술을 받고 치료를 마친 쿠삭은 결국 복권 당첨 전에 다니던 직장에 다시 지원했다. 왜 돌아왔냐”는 일부 직원들의 핀잔에도 불구하고 현재 쿠삭은 영국 최저임금 수준인 시간당 6.5파운드(1만 1000원)의 박봉에도 매일 10시간씩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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