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늘 본회의…조용환 임명동의안 '충돌'
입력 2011-09-16 00:02  | 수정 2011-09-16 04:18
【 앵커멘트 】
오늘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와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처리합니다.
하지만, 조용환 후보자를 두고 여야의 의견차가 여전해 또다시 진통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9일 표결이 무산됐던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와 조용환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오늘 본회의에 다시 상정됩니다.

시간이 흘렀지만 여야의 입장 변화는 없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도 조용환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당론이 아닌 자유 표결을 고수하며 사실상 반대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이미 한나라당으로서는 인사청문회 보고서에 반대의사 분명히 한 이상…"

반면, 민주당은 민주당 몫인 조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통과에 한나라당은 협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민주당 원내대표
- "황 대표는 조용환 헌재 재판관 선출안을 권고적 당론 찬성하기로 한 사람인데, 그것을 벌써 잊었는가"

오늘 아침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한나라당이 다시 자유투표를 시도할 경우 표결 불참을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국회의 늑장 표결로 사법부 수장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는 논리로 한나라당은 단독 표결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양승태 대법원장 임명동의안만 통과되고, 조용환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동의안은 부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오늘 본회의에서는 두 후보자의 임명동의안과 함께 국감 대상기관 승인, 그리고 법률개정안 6건이 처리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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