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인디뮤지션 130팀, "바다비 네버다이" 의기투합
입력 2011-09-15 18:37 

폐관위기에 놓인 살롱 바다비와 뇌수술을 받은 바다비 주인장을 위해 130여 팀의 인디뮤지션들이 의기투합, 열흘간 음악축제를 벌인다.
15일부터 홍대 곳곳에 위치한 소규모 공연 클럽에서 진행되고 있는 '바다비 네버다이'는 인디문화 공생을 위해 뮤지션들이 직접 기획한 공연으로, 바다비 폐관을 막고 주인장인 우중독보행(시인)의 치료 및 요양비를 마련하기 위한 모금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는 바다비를 거쳐 현재 인디씬에서 인지도를 갖춘 하이미스터메모리, 정민아, 갤럭시 익스프레스, 사이, 적적해서 그런지, 더문, 그리고 불나방스타 쏘세지 클럽의 조까를로스 등의 뮤지션들과 현재 바다비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더큅, 구텐버즈, 드린지오, 부나비, 백자, 빅터뷰 등의 뮤지션들이 참여한다.
이밖에 크라잉 넛, 장기하와 얼굴들, 이한철 등이 공연 기획 취지에 공감, 무대에 오르며 바다비에서 공연을 했던 십센치와 '슈퍼스타K2' 출신 가수 장재인 등도 공연에 함께 하기로 했다.

'바다비 네버다이' 관계자는 "다수 뮤지션들의 참여에는 바다비와 주인장에 대한 인연과 애정뿐 아니라 클럽들이 사라지고 독립문화의 생태계가 위협받는 현 상황에 대한 공동의 위기의식이 저변에 깔려있다"고 전했다.
전문기획팀 없이 오로지 뮤지션들과 관객들의 힘으로만 이루어지는만큼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절실하다. 11일간의 모금 축제는 바다비를 비롯, V-hall, 이리까페, 씨클라우드, 오뙤르, 클럽 타, 요기가, 롤링홀, AOR 등지에서 25일까지 계속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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