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재석이 강호동의 기자회견 직전까지 그의 갑작스런 은퇴 선언을 만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재석과 강호동을 모두 아는 한 관계자는 강호동이 갑작스럽게 은퇴 결심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 모두 ‘영구 은퇴는 안 된다고 말렸다”며 특히 유재석은 6시 기자회견을 앞둔 5시 45분까지 강호동과 통화하며 ‘형, 이건 아니다. 다시 생각해봐라고 그의 은퇴를 만류했다”고 전했다.
예능 MC의 양대 산맥인 유재석과 강호동의 인연은 지난 2002년부터였다. 두 사람은 지난 2002년 KBS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의 'MC 대격돌' 코너에서 입을 맞춘 후 2006년 SBS ‘X맨 일요일이 좋다에서 또 다시 뭉친 바 있다.
앞서 ‘2010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강호동은 "내가 방송을 하면서 들었던 가장 좋은 칭찬은 유재석의 라이벌이라는 소리였다"며 두터운 친분을 확인하는 수상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강호동은 세금과소납부로 국세청으로부터 수억원대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잠정은퇴를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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