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높은 일조량'…풍년 기대
입력 2011-09-14 15:14  | 수정 2011-09-14 18:11
【 앵커멘트 】
올해 유난히 잦은 장마와 태풍으로 농민들 마음고생이 심했는데요.
다행히 최근 높은 일조량이 수확을 앞두고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넓게 펼쳐진 평야가 마치 하늘 아래 바다 같습니다.

얼마전까만 해도 시퍼렇던 들판이 황금빛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9월 중순이지만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벼들이 타들어가는 듯 여물고 있습니다.

최근 이상 고온 현상이 가을 수확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원기 / 전남농업기술원 친환경작물담당
- "8월 25일 (조생종)추수 이후 기상이 아주 좋아서 벼가 양분을 많이 흡수하고 등숙(여물기)에 좋은 조건이 유지되고 있어서 올해 작황이 우려했던 바와 달리 좋은 형태를 유지할 것 같습니다."

농민들도 변덕스런 날씨로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높은 일조량이 계속되면서 평년이상의 수확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종선 / 전남 나주시 산포면
- "초가을에는 안 좋았는데 이제 늦가을에 햇빛이 잘나고 이렇게 많은 비도 없고 그러니까 지금 결실을 잘하고 있잖아요. 아주 지금 현재까지는 좋습니다."

광주지방 기상청에 따르면 9월 상순 전남지역 일조량은 81.8 시간으로 예년보다 10시간 이상 높았습니다.

특히 10월 상순에도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수확하기 좋은 최적의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쌀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곡창지대 전남은 올해도 기분 좋은 풍년을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9월이 넘어 계속되는 무더운 날씨가 도시 사람들에게 짜증이 될지 모르겠지만, 농민들에게는 올 한해 풍성한 결실을 이루게 하는 천금 같은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 전남 나주평야에서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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