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 가수들의 서바이벌 경연으로 펼쳐지는 나는 가수다에서 처음으로 탈락의 고배를 마신 가수는 정엽. 정엽은 지난 3월 잊을게를 끝으로 나는 가수다에서 하차했다. 당시 7위에 대한 은근한 불안감을 드러냈던 정엽은 탈락이 확정된 뒤 "말이 씨가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두 번째 탈락자는 김연우였다. 나는 가수다 꿀성대로 떠오른 김연우는 나와 같다면으로 가창력이 재조명되는 등 발군의 활약을 펼쳤지만 1, 2라운드 합산 결과에서 최종 7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김연우의 나와 같다면은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최고 히트 음원으로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세 번째 탈락자는 이소라였다. 이소라는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으로 잔잔한 무대를 선보였지만 최하 순위로 탈락했다. 당시 이소라는 프로그램 MC도 함께 보고 있던 상황. 이소라는 파격적인 연출과 내지르는 창법 위주의 프로그램 분위기에서도 자기만의 색을 고수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네 번째 탈락자는 BMK였다. BMK는 사랑하기에를 맞아 특유의 재즈 풍으로 편곡해 선보였지만 끝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BMK는 수 차례에 걸친 경연에서 부활하며 나가수 공식 오뚝이 가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파격 무대 순위에서도 높은 순위를 얻었다.
다섯 번째 탈락자는 옥주현이었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이던 전직 아이돌 출신 가수 옥주현은 마지막 무대에서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선곡, 특유의 폭발적인 성량을 과시했으나 1, 2차 라운드 합산 결과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프로그램을 떠났다.
여섯 번째 탈락자는 YB였다. YB는 마지막 무대에서 내 사랑이여를 만나 잔잔한 록발라드 풍으로 편곡해 담담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간 록 스피릿 충만한 폭발적인 무대를 주로 선보여왔던 YB의 변신이 호평을 얻었으나 아쉽게도 탈락하며 명예졸업 아닌 탈락 가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너무 멋진 무대였다. 탈락자들의 이별무대라 할 수 없을 정도" "프로그램을 떠난 가수들을 다시 볼 순 없을까" "나는 가수다를 통해 가수들의 멋진 무대를 볼 수 있었다는 게 새삼 실감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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