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사람 잡은 첨단 화재 진압시설
입력 2011-09-13 13:31 
인천의 자동차 제조공장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1명이 질식사하고 2명이 질식으로 쓰러지는 등 3명의 사상자가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쯤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한국GM 부평공장내 파워트레인공장 지하1층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이모(56)씨 등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3명 모두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씨는 숨졌고, 서모(53)씨 등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이들은 하청업체 직원들로, 이날 오전 처음 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공장의 첨단 소방 시스템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다. 공장의 소방시스템은 화재발생시 이산화탄소를 내뿜어 화재를 제압하도록 설계돼 있는데, 용접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연기를 화재로 오인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질식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김한용 기자 /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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