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경제 '사면초가'…추석 후 좋아질까?
입력 2011-09-13 05:00  | 수정 2011-09-13 09:30
【 앵커멘트 】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한국경제 대내외 환경이 더욱 악화하고 있습니다.
성장동력을 찾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경제에 긍정적 요소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성장동력인 수출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경제의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는 치명타가 될 수 있습니다.

대미 수출증가율은 5월 24.4%에서 지난달에는 급기야 마이너스를 보였습니다.


EU 수출도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 위기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잇따른 경제정책에도 성장 경로는 갈수록 불투명해지면서 치솟는 물가에는 손도 못대 물가와 성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다가는 성장을 해칠 수 있어 손을 못대는 사이에 이미 소비자물가는 위험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추석 이후에는 서울시 버스와 지하철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출 부진과 전세금 상승을 비롯한 물가 불안, 빈익빈 부익부 현상 탓에 서민들에게는 빚이 빚을 부르는 현상이 멈추질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국제유가 하락이 위안입니다.

카다피 정권이 무너지면서, 리비아 사태가 조기 종식되면 내년부터 석유 생산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달 G20 국가들은 다시 한번 불어닥친 세계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공조대책을 논의합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성장경로를 찾을지, 아니면 장기 침체로 접어들 지, 대외 요인이 또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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