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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무늬만’ 추석특집 ‘아이디어 고갈’
입력 2011-09-11 16:46 

‘추석특집 ‘한가위 특집 프로그램들이 특집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특징없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10일 11·일 방송된 예능프로그램들은 모두 하나같이 ‘추석특집 ‘한가위 특집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방송햇했다.
10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 ‘우리결혼했어요 KBS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2을 비롯해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심지어는 MBC ‘뉴스데스크에도 추석특집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일요일에도 KBS ‘해피선데이 SBS ‘인가기요 '일요일이 좋다‘ MBC ‘우리들의 일밤 등 주요 예능프로그램에는 어김없이 ‘특집이라는 타이틀이 따랐다.
하지만 10일 방송된 ‘무한도전을 제외하고는 추석 특집으로 특별히 다른 구성과 포맷, 내용을 보여준 프로그램은 없다. ‘무한도전 조차도 추석특집으로 과거 한차례 선보인 바 있는 아이템을 살짝 업그레이드 해 선보였을 뿐이다.

물론 일부는 프로그램 녹화 단계에서 방송일을 정확히 확정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 ‘추석특집으로 포맷을 바꾸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추석용으로 새로운 아이템을 구상하고 프로그램에 반영한다는 것은 원래 프로그램의 색깔이나 개성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예능국 관계자는 예능국 내부에서도 별도 편성된 특집 프로그램으로 차출되는 경우도 있어 업무가 2~3중으로 가중되는 시기다. 해당 프로그램의 포맷을 변형한다고 능사는 아니다. ‘나가수 가수들이 한복을 입고 나온다고 추석특집이 되겠냐”는 반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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