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11·일 방송된 예능프로그램들은 모두 하나같이 ‘추석특집 ‘한가위 특집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방송햇했다.
10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 ‘우리결혼했어요 KBS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2을 비롯해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심지어는 MBC ‘뉴스데스크에도 추석특집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일요일에도 KBS ‘해피선데이 SBS ‘인가기요 '일요일이 좋다‘ MBC ‘우리들의 일밤 등 주요 예능프로그램에는 어김없이 ‘특집이라는 타이틀이 따랐다.
하지만 10일 방송된 ‘무한도전을 제외하고는 추석 특집으로 특별히 다른 구성과 포맷, 내용을 보여준 프로그램은 없다. ‘무한도전 조차도 추석특집으로 과거 한차례 선보인 바 있는 아이템을 살짝 업그레이드 해 선보였을 뿐이다.
물론 일부는 프로그램 녹화 단계에서 방송일을 정확히 확정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 ‘추석특집으로 포맷을 바꾸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추석용으로 새로운 아이템을 구상하고 프로그램에 반영한다는 것은 원래 프로그램의 색깔이나 개성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예능국 관계자는 예능국 내부에서도 별도 편성된 특집 프로그램으로 차출되는 경우도 있어 업무가 2~3중으로 가중되는 시기다. 해당 프로그램의 포맷을 변형한다고 능사는 아니다. ‘나가수 가수들이 한복을 입고 나온다고 추석특집이 되겠냐”는 반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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