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터미널·역 '북적'…마음은 벌써 고향에
입력 2011-09-10 17:09  | 수정 2011-09-11 10:05
【 앵커멘트 】
추석 연휴 첫날. 고향을 찾는 발걸음은 언제나 가볍고 힘이 납니다.
터미널과 대합실은 선물 꾸러미를 가득 안고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로 온종일 북적였습니다.
추석 연휴 첫날 표정. 갈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현장음))
"매진됐어요, 일반. 12시 40분에 있어요."

귀향 표를 찾는 승객과 서둘러 시간표를 확인하는 터미널 직원, 모두 분주한 모습입니다.

10여 분 간격으로 임시버스까지 편성해도 계속되는 승객들의 행렬, 하지만 표정만큼은 다들 환합니다.

고향 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진우 / 경북 포항시
- "가족끼리 그냥 어떻게 지냈느냐 그런 얘기하고, 맛있는 거 먹고, 친척들 찾아뵙고. 예, 그렇게 하려고요."

서울역도 고향 찾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손에 손에 쥐어 든 선물 꾸러미와 짐이 무거울 법도 하지만, KTX 타러 가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서울로 명절을 쇠러 오는 이른바 '역 귀성', 이젠 부모님만의 전유물도 아닙니다.

▶ 인터뷰 : 박진우 / 부산 낙민동
- "형제들이 다 서울로, 직장 때문에 올라와 계시고, 부모님도 또 다 서울로 올라와 계시니깐 다시 서울이 본가가 돼 버리는 거죠. 역 귀성해서 서울로 올라온 겁니다."

꽉꽉 들어찬 버스 승강장, 인파로 가득한 서울역과 달리 도심 주요 상가와 도로는 한산하기 그지없습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고향 가는 길은 힘들어도 고향 가는 마음은 즐겁습니다. 반갑게 안아줄 부모님 생각에 힘든 발걸음이 오히려 어색한 날, 추석입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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