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모기 조심하세요.

【 앵커멘트 】
추석 연휴를 맞아 고향에 가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가을 모기 조심해야겠습니다.
모기들이 따뜻한 곳을 찾아 실내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제주방송, 김용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맘때면 자취를 감췄을 모기들이지만, 실내 곳곳에서 쉽게 모기를 볼 수 있습니다.

가을 모기는 아파트 지하나 대형 건물 정화조 등에서 집단 서식합니다.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철에 오히려 모기가 극성인 이유는 모기들이 따뜻한 곳을 찾아 실내로 모여들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김용원 / KCTV 기자
- "여름철에 비해 개체 수는 줄었지만, 가을로 접어들면서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은 실내에서 서식하는 모기들은 증가했습니다."

주택가에서는 방역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수구와 인근 공원 등 집단 모기 서식지 주변에 방역이 이뤄집니다.

아침과 밤에는 선선하지만, 낮에는 27도를 웃돌며 더위가 이어지는 탓에 모기의 번식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보건소의 경우, 하루 평균 5건 이상의 방역요청이 들어옵니다.

▶ 인터뷰 : 양승만 / 제주특별자치도 보건위생과
- "주간에는 공터와 웅덩이, 하수구 등을 중심으로 방역, 소독을 하고 야간에는 주택가 주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모기가 주는 가장 큰 피해는 각종 질병을 옮기고 다닌다는 점입니다.

보건당국은 실내 방역을 철저히 하고 공원이나 주택가 주변 제초작업과 물웅덩이 제거 등 생활환경을 정비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