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취업 압박에 시달리던 명문대 출신의 30대 청년이 새벽에 귀가하는 여성을 상대로 강도짓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8일 해운대경찰서는 흉기로 여성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김모(3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007년 서울 소재 명문대 사회체육학과를 졸업한 김씨는 4년 동안 임용고시를 준비했지만 매번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달 부모에게 "취직을 했다"고 속이고 집을 나온 뒤 PC방 등을 전전하며 대기업 영업사원 등에 지원했지만 그를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
추석을 앞두고 집에 보낼 선물이라도 마련하고 싶었지만 수중에 돈이 없던 김 씨는 결국 지난 7일 식당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박모(48ㆍ여)씨를 흉기로 위협, 현금 등 40만원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뒤 택시를 타고 달아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10분 만에 검거됐다.
김씨는 조사과정에서 고개를 숙인 채 "가족들에게 알리지 말아 달라", "미안하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엽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
지난 8일 해운대경찰서는 흉기로 여성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김모(3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007년 서울 소재 명문대 사회체육학과를 졸업한 김씨는 4년 동안 임용고시를 준비했지만 매번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달 부모에게 "취직을 했다"고 속이고 집을 나온 뒤 PC방 등을 전전하며 대기업 영업사원 등에 지원했지만 그를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
추석을 앞두고 집에 보낼 선물이라도 마련하고 싶었지만 수중에 돈이 없던 김 씨는 결국 지난 7일 식당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박모(48ㆍ여)씨를 흉기로 위협, 현금 등 40만원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뒤 택시를 타고 달아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10분 만에 검거됐다.
김씨는 조사과정에서 고개를 숙인 채 "가족들에게 알리지 말아 달라", "미안하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엽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