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회의 땅' 터키…삼성전자 "2년 내 1등"
입력 2011-09-08 11:00  | 수정 2011-09-08 12:51
【 앵커멘트 】
터키 이스탄불은 지리적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는 중요한 곳입니다.
'기회의 땅' 터키에서 삼성전자가 시장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터키 이스탄불의 명물 보스포루스 대교는 유럽과 중동·아시아, 홍해와 마르마라해를 잇는 두개의 다리중 하나입니다.

이런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이스탄불은 오랫동안 무역의 중심 역할을 했으며 세계의 유명 가전제조업체들도 일찍부터 이곳에 전초기지를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도 84년 첫 진출이래 지난해 터키 법인을 세우고 본격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이곳은 유럽에서 두 번째 크기를 자랑하는 제바히르 백화점으로 터키 최대 규모의 전자유통업체인 테크노사가 입점해 있습니다.


매장 입구에는 삼성전자의 제품들이 첫 진열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메흐메트나네 / 터키 테크노사 대표
- "삼성전자는 신제품을 출시하는 동시에 우리에게 독점 모델을 공급해 매출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우리에게 1위의 파트너이다."

삼성은 현재 TV와 디지털 카메라 등에서는 1위, 휴대전화와 모니터 등에서는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냉장고는 터키의 작은 주방 구조에 맞게폭을 70cm로 좁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터키 인구는 7,400만 명이며 50%가량이 29세 이하의 젊은 구매세대로 글로벌 기업들에는 큰 기회의 땅입니다.

▶ 인터뷰 : 홍성룡 / 삼성전자 터키 법인장
- "(터키)정부차원에서 2013년까지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만들겠다는 강력한 정책으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앞으로 상당한 기회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기회가…. "

하지만, 터키는 자국산 브랜드에 대한 충성이 강해 공략하기 어려운 시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대비 올해 두 배의 매출 증가로 15억 달러 달성이 예상되며 내년에는 20억 달러가 목표입니다.

2년 뒤에는 터키 자국 전자브랜드 매출을 앞설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강호형 / 기자
- "이곳 터키는 30분 이내 도달할 수 있는 나라가 무려 30개국에 달합니다. 신흥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이곳에서 삼성이 1위에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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