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근혜 전 대표 5촌 조카 둘 의문의 죽음
입력 2011-09-07 21:16  | 수정 2011-09-07 23:08
【 앵커멘트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5촌 조카 두 명이 북한산에서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사촌 간의 참극 가능성과 함께 제3자의 범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6일) 오전 서울 북한산국립공원 한 분소 사무실 앞.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5촌 조카, 50살 박 모 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피해자 박 씨는 이곳 주차장에서 승용차 뒤편에 엎드린 채로 숨져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북한산국립공원 관계자
- "차가 이렇게 세워져 있었고요. 뒤편에 여기에 이렇게(머리가 가장자리 쪽으로) 쓰러져 있었어요."

이어 3㎞ 떨어진 산에서 또 다른 조카 52살 박 모 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이병우 / 서울 강북경찰서 형사과장
- "자살자의 소지품에서 흉기가 발견되고, 옷에 혈흔이 묻어 있는 점이 타살 사건과 관련성이 있는지를…."

두 사람은 전날 후배 황 모 씨와 함께 왕십리에서 술을 마신 뒤 대리운전으로 두 사람만 수유동에 내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대리운전을 기다리다 서로 할 얘기가 있다고 해 황 씨가 자리를 비켜줬고, 북한산에선 두 사람이 막걸리를 나눠 마시기도 했습니다.

가족들은 두 사람이 싸울 이유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피살된 박 씨 측 유가족
- "재산 싸움은 없었어요. 박 씨 집안은 재산이 없어요. 가난한 사람끼리 재산 싸움할 게 뭐 있어."

경찰은 사촌 간 참극 가능성과 함께 제3자의 범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부검과 탐문 등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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