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60~70년대 우리네 추석 모습은?
입력 2011-09-07 19:39  | 수정 2011-09-08 00:03
【 앵커멘트 】
올해 추석도 2천만 명 이상의 민족 대이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60~70년대의 추석 사진과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고향에 가기 위해 서울역에서 길게 줄을 서고 가족끼리 송편을 빚는 모습의 흑백 사진이 왠지 가슴을 찡하게 합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온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송편을 빚고 있습니다.

추석을 맞아 고향에 가려고 서울역에는 수백 미터씩 줄을 섰습니다.

기다림에 지친 시민들은 신문지를 깔고 바닥에 앉았습니다.

주한 외교사절단과 외신기자가 모여 강강술래를 추는 모습도 흥미롭습니다.


(현장음)
추석을 맞아서 고향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귀성객을 실은 기차는 누렇게 익은 논 사이를 힘차게 달리고,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은 마당에 돗자리를 깔고 추석 음식을 마련합니다.

추석은 조상을 기리며, 가족과 함께 조용히라는 문구는 옛 추억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음력 팔월 보름, 팔월의 한가운데 날을 뜻하는 추석은 가배와 가배일, 가위, 한가위, 중추절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1986년 추석 다음 날을 공휴일로 처음 지정했고, 1989년도에 가서는 추석이 사흘 연휴제로 변경됩니다.

국가기록원은 이달의 기록으로 추석 관련 기록물을 선정하고 이번 기록이 우리 고유의 민족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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