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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사장님 뇌수술비…" 홍대밴드 130팀 뭉쳐
입력 2011-09-07 15:01 

홍대 클럽 살롱 바다비를 운영하는 우중독보행은 최근 뇌수막종 판정을 받고 지난 8월 28일 입원, 8월 30일 뇌수술을 받았다. 폐관위기에 놓인 인디밴드 인큐베이터 살롱 바다비와 뇌수술을 받은 우중독보행을 위해 홍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130팀의 밴드가 자발적으로 뭉쳤다. 총 131개 밴드들이 9월 15일 부터 25일까지 살롱 바다비, 씨클라우드(c cloud), 이리까페, 롤링홀, 클럽타, 요기가, 오뙤르, V-hall, AOR 등에서 매일 두 군데씩 모금 공연을 펼치는 것.
이번 공연에는 바다비를 거쳐 현재 인디씬에서 나름의 인지도를 갖춘 하이미스터메모리, 정민아, 갤럭시 익스프레스, 사이, 적적해서 그런지, 더문, 그리고 불나방스타 쏘세지 클럽의 조까를로스 등의 뮤지션들과 현재 바다비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더큅, 구텐버즈, 드린지오, 부나비, 백자, 빅터뷰 등의 뮤지션들이 참여한다.
또 취지에 공감하여 크라잉 넛, 장기하와 얼굴들, 이한철 등과 바다비에서 공연을 했던 십센치와 슈퍼스타케이의 장재인 등도 선뜻 공연에 함께 하기로 했다.
공연장소로는 바다비 이외에도 V-hall, 이리까페, 씨클라우드, 오뙤르, 클럽 타, 요기가, 롤링홀, AOR 등이 공연취지에 동감해 공간을 제공해주기로 하였다. 공연은 매일 이들 중 두 곳에서 열리고 거리공연과 바자회도 함께 열어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공연주최측은 "현재 우중독보행의 수술결과는 좋다"며 "9월 2일 퇴원하여 6주간의 통원치료와 6개월간의 요양이 필요한 상태다. 절망과 비관에 쌓여 암울한 상태에서 홀로 수술실에 들어갔던 우중독보행이었지만 지금은 많은 이들의 걱정과 후원에 힘입어 긍정과 사랑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기획팀이 결합되지 않고 오로지 뮤지션들과 관객들의 힘으로만 이루어지는 이번 모금축제에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필요한 상황이다. 바다비닷컴(https://www.badabie.com)에서 접수를 받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들에게는 당일 이외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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