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운전 중 DMB 시청 음주운전 보다 더 위험
입력 2011-09-07 14:16 
도로교통공단은 7일, 운전 중 DMB를 시청하는 것은 술을 먹고 음주운전을 하는 것 보다 위험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정지 상태에서 주행한 운전자의 전방 주시율을 76.5%지만 DMB를 시청하는 운전자의 전방 주시율은 50.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면허취소처분 기준에 해당하는 혈중알콜농도 0.1% 상태에서의 전방주시율(72.0%) 보다 낮은 수치다.

DMB 시청으로 인해 전방주시율이 떨어지면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도로교통공단의 연구에 따르면 DMB를 켜 놓은 상태에서 돌발상황 때 정지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1.47초가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돌발상황에서 정지거리가 24.5m 길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추석 같은 명절의 경우 장거리 운전과 정체구간 등으로 인해 운전자의 주의가 분산되기 쉽다"면서 "이러한 상황에 "DMB를 시청한다면 주의가 분산돼 전방주시율이 급격히 떨어져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운전 중 DMB 시청을 금지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지난 4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벌칙 조항이 없어 실효성에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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