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곽노현 교육감 귀가….'충실하게 답했다'
입력 2011-09-07 04:55  | 수정 2011-09-07 07:53
【 앵커멘트 】
후보 단일화 뒷돈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검찰에서 밤샘 조사를 마치고 조금 전 돌아갔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현석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조금 전 귀가했다는데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곽 교육감은 조금 전인 오늘 새벽 4시 25분쯤 모든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14시간 넘게 계속된 조사에서 곽 교육감은 지친 표정이 역력했는데요.

건넨 2억 원의 출처 등을 묻는 등의 질문에 곽 교육감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서둘러 검찰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곽 교육감의 변호인 측은 단일화 합의 이후의 과정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며, 검사 심문에 대해 충실하게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마련한 돈의 출처에 대해서도 역시 충분한 설명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돈이 건네진 시점을 언제 알았는지에 대해서 변호인 측은 지난 10월이라며 분명히 시점을 못박았습니다.

검찰은 밤샘 조사를 통해 곽 교육감이 박명기 교수 측과의 이면 합의를 언제 알았는지, 박 교수에게 건넨 2억 원이 후보 사퇴 대가였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곽 교육감이 선의로 2억 원을 줬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확보한 증거만으로도 혐의 입증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사 내용에 대한 정리가 끝나는 대로 곽 교육감에 대해 이르면 오늘쯤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변호인 측은 모든 소환조사에 충실하게 임했다면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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