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단일화 양보'…대권 겨냥?
입력 2011-09-06 22:57  | 수정 2011-09-07 01:04
【 앵커멘트 】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 안철수 교수가 서울시장 출마를 포기한 배경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선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50%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인 안철수 교수가 왜 서울시장 출마를 포기했을까.

안 교수는 박원순 변호사의 강한 출마의지가 불출마 선언의 이유였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교수
- "존중하는 동료인 박원순 변호사를 만나 그분의 포부와 의지를 충분히 들었습니다."

하지만 안 교수의 '통 큰 양보'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서울시장 자리를 양보했다는 시각입니다.


이른바 '안철수 신드롬'으로 대변되는 지지율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안 교수가 단숨에 대선 후보군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입니다.

안 교수는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교수
- "(대선 출마에 대한 말씀 나누셨나요?)아뇨 전혀요. 제가 지금 시장선거 문제만으로도 고심하고 있던 참이라서요."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안 교수가 기존 여야 구도를 뛰어넘는 제3의 정치세력을 만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 교수는 서울시장 보선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영향력이 커질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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