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6일,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소형 신차 UB(프로젝트명)의 차명을 프라이드로 정하고 외관 사진, 성능, 주요 사양 등을 공개했다.
신형 프라이드는 4도어와 5도어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1.4 가솔린 엔진과 1.6 GDi 엔진을 장착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영국에서 판매되는 프라이드(리오)의 가격과 현대차 엑센트의 가격에 비춰봤을 때, 신형 프라이드의 가격이 모델에 따라 1200~1700만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형 프라이드는 지난 1일부터 영국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영국 현지 가격은 1.25리터급 기본형 모델이 약 1880만원(1만595파운드)이다.
1.4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08 마력, 최대토크 13.9 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며 연비는 리터당 16.1 km다. 1.6 GDi 엔진은 최고출력 140 마력, 최대토크 17.0 kg·m, 연비는 16.7 km/l다(자동변속기 기준).
1.6 GDi에는 정차 중에는 엔진을 일시 정지시키고 출발 시에 자동으로 시동이 걸리도록 하는 공회전 제한 시스템인 자동변속기용 ISG(Idle Stop & Go) 시스템을 적용한 ‘에코 플러스 모델을 별도로 운영한다. 1.6 GDi 에코 플러스의 연비는 17.7 km/l다(자동변속기 기준).
신형 프라이드의 크기는 4도어 모델 기준으로 전장 4365(5도어는 4045)mm, 전폭 1720 mm, 전고 1455 mm, 휠베이스 2570mm로 기존 모델보다 전장은 115mm, 전폭은 25mm, 휠베이스는 70mm 늘어나고 전고는 15mm 낮아져 넉넉한 실내공간과 안정적이면서도 스포티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신형 프라이드에는 6에어백(운전석/동승석/사이드&커튼)을 기본 장착해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차체 자세의 안전성과 조향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해주는 VSM(차세대 VDC) 언덕길 등에서 정차 후 출발시 차량이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해주는 HAC(경사로 밀림방지장치) 등을 장착했다.
또, 열선 핸들(히티드 스티어링휠)과 크루즈 컨트롤(정속 주행 장치),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버튼 시동 스마트키, 원터치 세이프티 선루프, 브츠타입 6단 자동변속기, 7인치 내비게이션 등을 적용해 중형차에 버금가는 사양을 확보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프라이드는 글로벌 소형차 시장을 겨냥해 만든 기아차의 야심작"이라며 "역동적인 스타일과 강한 성능, 다양한 편의사양으로 무장한 신형 프라이드로 소형차 시장에서도 기아차의 돌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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