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곽노현 교육감 귀가…오늘 재소환
입력 2011-09-06 05:17 
【 앵커멘트 】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일단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오늘(6일) 곽 교육감을 다시 소환하기로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주영 기자!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16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였는데, 곽 교육감은 언제쯤 귀가했습니까?

【 기자 】
네, 곽노현 교육감은 조금 전인 3시 35분쯤 서초동 검찰청사를 떠나 집으로 향했습니다.

곽 교육감은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요.


피곤한 기색이었지만, 표정은 담담했습니다.

곽 교육감에 대한 검찰 조사는 어제(5일) 오후 8시쯤 끝났는데요, 곽 교육감이 조서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면서 많은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곽 교육감은 오전 2시쯤 조서에 서명했으며, 영상녹화실에서 녹화된 파일을 CD에 담고 복사본을 만드는데 또 시간이 걸렸습니다.

곽 교육감 측 변호인인 김칠준 변호사는 "성심 성의껏 조사에 임했다"면서 "교수 출신인 만큼, 조서에 적힌 문장 하나하나를 검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 2 】
검찰이 "1차 조사가 미진하다", 이렇게 판단해서 곽 교육감에게 재소환을 통보했다고요?

【 기자 】
네, 검찰은 "곽 교육감이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밝혀와 조사를 중단하고, 오늘(6일) 재소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곽 교육감은 검찰의 재소환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재소환 시각은 일단 오늘(6일) 오후 1시 30분으로 정해졌는데요, 곽 교육감 측 관계자는 우선 서울시 교육청에 정상 출근한 뒤 소환 시각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6일) 새벽까지 이어진 검찰 조사의 핵심은 2가지였습니다.

검찰은 일단 박 교수에게 건넨 2억 원이 후보 단일화의 대가인지 캐물었지만, 곽 교육감은 '선의'였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실무자 선에서 이뤄진 '이면합의'에 대해서는 동서지간인 양측 관계자가 한 구두약속이며, 이면합의 내용도 선거가 끝난 지난해 10월에 보고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곽 교육감을 상대로 오늘(6일) 보강 조사를 벌인 뒤, 이르면 내일(7일) 중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jaljalara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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