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트로스-칸 귀국…재기 모색?
입력 2011-09-05 10:22  | 수정 2011-09-05 18:09
【 앵커멘트 】
미국에서 성폭행 미수 사건에 휘말렸던 스트로스-칸 전 IMF 총재가 고국인 프랑스에 귀국했습니다.
프랑스 언론이 앞다퉈 귀국 사실을 보도하는 가운데 앞으로 행보가 주목됩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프랑스 공항에 도착한 스트로스-칸 전 IMF 총재.

뉴욕 검찰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공소를 취하한 지 11일 만이고 뉴욕에서 체포된 지 거의 4개월만입니다.

시간은 4개월이지만 스트로스-칸의 신분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IMF의 수장 겸 프랑스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꼽혔지만, 이제는 모든 것을 잃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프랑스의 여론은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시민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더소비에 / 파리 시민
- "이제 그에게 평화와 그의 삶을 재설계할 기회를 줘야할 것입니다. "

▶ 인터뷰 : 더소번 / 파리 시민
- "그는 오래전부터 여기에 살았습니다. 아직 재판이 남아있지만, 무죄로 증명됐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

물론 스트로스-칸이 몸을 담았던 사회당은 현재 대통령 후보 경선을 진행하고 있어 스트로스-칸의 귀국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기는 합니다.

또 앵커 출신 작가인 바농이 제기한 성폭행 미수 사건에 대해 재판을 받아야 할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스트로스-칸은 당분간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어떤 형식으로든 재기를 모색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