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현대차가 부산 해운대 인근 선상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엔트리급인 'i40 디젤 1.7 스마트'는 2775만원으로 i40 4가지 트림 중 가장 저렴하다.
하지만 이 차의 가격이 낮은 것은 옵션이 상당수 제외 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현대차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같 은 급의 트림인 '모던'급을 보면 2.0 가솔린 GDi 모델은 2835만원, 1.7리터 디젤 모델은 3005만원으로 디젤 모델이 170만원 더 비싸다. 디젤엔진에는 터보와 인터쿨러가 더해지는데다 DPF등 값비싼 부품이 많이 장착돼 제조 단가가 더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 현대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i40의 최고급 모델인 '2.0 가솔린 프리미엄'은 3070만원이다.
다른 차종에 비해 가솔린과 디젤엔진의 가격차이는 크지 않은 편이다. 특히 연비는 가솔린이 13.1km/l인데 비해 디젤 엔진은 18.0km/l로 37%나 우수해 1~2년 안에 초기 가격차이를 만회할 수 있다.
하지만 디젤엔진은 140마력, 가솔린 엔진은 173마력으로 최고출력이 가솔린GDi 쪽이 월등히 높아 가솔린이 더 경쾌한 주행이 가능하다. 반면 토크는 디젤이 훨씬 높아 낮은 RPM에서 가속페달을 약간만 밟아도 가속되는 느낌이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2일~3일 양일간 개최한 시승행사에서 2.0 가솔린 모델만 제공하고, 1.7리터 디젤 모델은 시승차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한용 기자 /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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