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파리 리비아 지원 회의…카다피 "끝까지 싸운다"
입력 2011-09-02 04:57 
【 앵커멘트 】
리비아 재건을 위해 세계 50개국 정상이 파리에 모여 본격적인 논의를 가졌습니다.
카다피는 이처럼 국제사회에서 자신이 고립되고 있는 와중에도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임소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카다피가 없는 리비아의 청사진을 만들고자 세계 각국 정상들이 프랑스 파리에 모였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부 장관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포함해 50개국 정상이 참여했는데, 리비아 지원 회의로는 가장 큰 규모입니다.

나토군의 리비아 사태 개입을 비난하던 러시아와 중국 대표까지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반 총장은 특히 리비아의 새 헌법 제정과 지도자 선출을 위한 선거 준비에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반군 측은 시르테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카다피 친위대에게 다음 주 까지 투항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애초 이번 주말까지 카다피 군이 항복하지 않으면 공격에 나서겠다고 최후통첩을 했다가, 협상 시간을 더 갖겠다며 투항 시한을 늘려준 것입니다.

이에 맞서 카다피는 다시 음성 메시지를 통해 반군을 끝까지 무찌르겠다고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 인터뷰 : 카다피 / 전 리비아 국가원수
- "반군들은 패배할 것입니다. 나토와 반군은 함께 무너지고 있습니다."

한편, 카다피가 알제리로 망명하려고 접경도시에서 대기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알제리 정부는 그의 망명을 고려해 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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