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개미' 다시 증시로…"대박 기대는 금물"
입력 2011-09-01 17:56 
【 앵커멘트 】
8월 증시 급락 이후 오히려 주식투자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은 더 커졌습니다.
증권 계좌 수는 사상 최대로 늘었고, 주식형펀드로도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막연한 '대박' 기대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스피지수는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1,880선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연중 고점과 비교하면 350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수준입니다.

눈에 띄는 건, 이런 불안한 시장 흐름에도 주식시장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은 크게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조원배 / 대신증권 영업부 부장
- "신규로 투자를 문의하는 경우가 많은데, 장기투자이기보다는 단기적으로 트레이딩 관점에서 짧은 매매 수익을 찾는 매매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실제 증권 활동계좌 수는 8월에만 16만 개나 늘면서 사상 최대인 1,865만 개를 넘어섰습니다.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 유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주식형펀드에는 8월에만 2조 4,500억 원이 새로 들어왔고, 지난 10일부터 30일까지 14거래일 연속 순유입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개인 자금의 증시 유입을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체득한 '학습효과'로 해석합니다.

▶ 인터뷰 : 이재훈 /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
- "과거 금융위기 때 주가가 급락한 이후 투자했던 분들, 특히 적립식 투자의 경우 수익이 상당히 많이 났었다는 학습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개미투자자들의 투자 확대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 회복 둔화와 같은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을 옥죄는 만큼 막연한 '대박' 기대는 금물입니다.

단기 급락을 기회로 활용하고 싶은 개미투자자.

그러나 투자는 고수익에 앞서 리스크 관리가 우선이라는 사실도 명심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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