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故장진영 남편 김영균, "함께 걷던 길 지날때면 그립다"
입력 2011-09-01 15:40 

배우 고(故) 장진영의 남편 김영균씨가 장진영과의 마지막 추억을 털어놨다.
김영균씨는 1일 고 장진영 2주기를 맞아 가진 OBS ‘독특한 연예뉴스(연출 윤경철)와의 인터뷰에서 장진영이 사망 전 아무것도 해줄 것이 없어 미안하다 했다”고 말했다.
장진영은 지난 2009년 9월 1일 위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사망 전 미국에서 극비 결혼식을 올린 사실과 혼인신고를 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죽음을 넘나드는 순애보적인 사랑이 화제를 모았다.
김씨는 진영이가 살아있을 때 내가 마지막으로 한 것이 혼인신고였고 그 이야기를 진영이에게 해줬다”며 그때가 사망 나흘전이었는데 진영이가 무척 걱정을 하면서 자기는 아무것도 해줄 것이 없다며 미안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장진영을 처음 만날때부터 결혼을 생각했었다”며 그런 생각이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다고 해서 바뀌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씨는 장진영과의 만남이 천생연분이라면서 지인의 소개로 만나기로 하고 45분 늦게 나갔지만 그때까지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배려심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 김씨는 장진영이 위암판정을 받았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다”며 왜 진영이에게 이런 아픔이 와야하는지에 대한 회의로 며칠밤을 뜬눈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아내 장진영에 대해선 조용하면서도 애교가 많았다. 모성애도 강해 나 역시 그녀에게 많은 의지를 했다”고 밝혔다.
장진영이 언제 그립냐는 질문에 김씨는 혼자서 뭔가를 먹거나 그녀와 함께 걷던 길을 지나면서 생각난다”며 그런 순간마다 가슴이 아프고 그립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김씨의 인터뷰는 9월 1일 오후 9시 30분 OBS ‘독특한 연예뉴스에서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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