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남성 대장암 세계 4위
입력 2011-09-01 15:27  | 수정 2011-09-01 17:30
【 앵커멘트 】
대장암 발병률에서 한국 남성이 세계 4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육류 소비가 적은 아시아 국가로는 이례적인 건데요.
일상 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음주, 흡연 등이 원인이라는 지적입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국가 대장암 관리 체계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우리 나라 성인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한대장학회가 세계보건기구의 최근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국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은 10만 명당 47명, 세계 4위입니다.


1,2,3위가 모두 육류를 주식으로 하는 동구권 국가들임을 감안하면 충격적인 결과입니다.

우리와 식습관이 비슷한 일본은 18위, 대장암 환자가 가장 많다는 미국은 28위를 기록했습니다.

실제로 우리 나라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은 지난 99년 이후 10년 동안 매년 약 7%씩 성장했습니다.

이처럼 한국 남성에게 대장암이 잘 생기는 원인에 대해서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음주와 흡연이 주범으로 꼽힙니다.

한국 성인 남성의 음주율은 여성에 2배가 넘었고 흡연율은 20배에 육박했습니다.

대장암은 첫 검사에서 후기암 진단 비율이 50%를 넘는데다 사망률도 치명적 수준입니다.

때문에 지금이라도 국가가 나서 체계적인 대장암 예방과 사후 관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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