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짜장면·복숭아뼈'…표준어로 인정
입력 2011-09-01 11:34  | 수정 2011-09-01 11:35
【 앵커멘트 】
이제는 자장면이나 복사뼈가 아니라 짜장면이나 복숭아뼈라고 말해도 괜찮습니다.
실생활과 문법규정에서 오는 거리감을 없애기 위해 39개의 단어가 새로운 표준어가 됐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외식 메뉴인 자장면 값과…"」

「"복사뼈가 노출되면 안 된다는…"」

표준어였지만 왠지 어색하게 들렸던 표현들.

그러나 이제 짜장면과 복숭아뼈도 문법적으로 맞는 표현이 됩니다.

실생활에서 익숙한 발음이지만 표준어가 아니었던 단어들이 대거 표준어 대열에 오르기 때문입니다.

「'간지럽히다'와 '남사스럽다', '허접쓰레기' 등 11개 단어는 지금 쓰이는 표준어와 같이 쓸 수 있는 복수 표준어로 인정됩니다. 」

「날개의 문학적인 표현인 '나래', 사람이 먹는 음식에 쓰는 '먹거리' 등 25개 단어는 어감의 차이가 있는 별도 표준어가 됐습니다.」

「비표준어였던 '끄적거리다'와 '새초롬하다', '오손도손'과 '아웅다웅'도 표준어 대접을 받게 됐습니다.」

「'택견'과 '품새', '짜장면' 등 비표준어였지만 일반인들이 더 자주 썼던 단어도 표준어로 승격됐습니다.」

국립국어원은 "생활에서 많이 쓰지만, 표준어가 아닌 단어를 꾸준히 검토해왔다"며 "어문 규정과 실제 사용 양상 등을 신중하게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어원이 결정한 39개의 새 표준어 대상은 인터넷 '표준국어대사전' 사이트에 공개됐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오상연/art5@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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