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8월 소비자물가 5.3% 급등…3년 만에 최고
입력 2011-09-01 09:10  | 수정 2011-09-01 10:20
【 앵커멘트 】
8월 소비자물가가 5%대로 올라섰습니다.
2008년 8월 5.6% 상승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혁준 기자.

네, 기획재정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3%를 기록했죠?

【 기자 】
네, 8월 소비자물가가 5%대로 뛰어올랐습니다.

통계청은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3%를 기록했고, 이는 지난 2008년 8월 5.6% 상승 이후 최고치입니다.


변동폭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4% 올랐는데요.

근원물가 역시 2009년 4월 4.2% 상승 이후 2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부문별 물가 상승률을 살펴보면 농수산물이 13.3% 상승했고, 공업제품은 석유류가 15.2% 급등하면서 전체적으로 7.1% 상승했습니다.

서비스부문은 3.1% 올랐는데, 집세가 4.4%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공공서비스 부문에서는 도시가스가 10.4%, 시내버스료가 5.6% 올랐습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8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한 바 있는데요.

기상이변과 추석 등 물가 상승 불안 요인으로 8월 소비자물가가 고공행진을 할 것으로는 예상했지만, 5%대로 뛰어오른 건 예상 밖입니다.

한국은행의 물가 안정 목표치가 3% 플러스 마이너스 1%p로 상단이 4%인데, 상한선보다 무려 1.3%p 더 높은 수치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물가가 뛰어오른 품목에 대해 수입을 늘리고, 업계에 물가 안정을 촉구하는 방식으로 물가 관리를 해왔는데요.

8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대로 뛰어올라 사실상 실패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역시 물가 관리 실패의 책임을 면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서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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