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를 홍보하는 와이트리미디어는 1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3부가 지난달 26일 올리브나인이 윤 작가를 상대로 업무 방해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리브나인은 지난 5월 중순 윤 작가가 올리브나인에 대한 집필의무를 부정하고 타 외주제작사와 드라마 '한반도'를 기획, 집필하고 있다는 이유로 윤 작가를 업무방해혐의로 고소했다.
이와 관련 윤 작가는 6월 초 "올리브나인이 2008년 4월 본 작가에 대한 집필 채권 등을 담보로 KT캐피탈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유치하였다가 이를 상환하지 않아 KT캐피탈로 집필채권이 넘어간 상태에서 본 작가는 집필료 일체를 KT캐피탈에 반환해 이적동의확인서까지 받았으므로 올리브나인에 대한 집필의무가 해소된 상태"라고 반박했다. 이어 고소를 제기한 올리브나인 임병동 대표를 무고 및 명예훼손혐의로 맞고소했다.
검찰은 업무방해죄가 성립될 수 없다고 판단, 윤 작가에 대해 무혐의처분을 함으로써 혐의에서 벗어나게 됐다. 하지만 고소를 제기한 올리브나인 임병동 대표에 대해서는 현재 무고 및 명예훼손혐의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윤 작가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올리브 나인 측의 허위사실 주장과 일방적인 언론 보도로 명예를 심각히 훼손하고 정신적인 피해를 안겨준 것은 물론, 드라마에까지 피해를 준 것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기 위해 올리브 나인 대표에 대한 고소 사건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빠른 시일 안에 사건이 원활하게 마무리 돼 잘못된 오해를 불식시키고 집필에 매진하여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뵐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반도'는 국내 최초 가상 통일국 한반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블록버스터 드라마로, 배우 황정민<사진>이 출연을 확정했다. 2012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제작 준비 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