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세시장 현장르포]①"넉 달 전보다 2억 원 뛰어"
입력 2011-08-31 17:15  | 수정 2011-09-01 09:29
【 앵커멘트 】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이주가 시작되면서 가뜩이나 불안했던 전세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대치동 일대 전셋값은 넉 달 전보다 2억 원이나 뛰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대치동 청실아파트.

1천 가구가 넘는 대단지입니다.

재건축을 앞두고 집집마다 이사를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 전셋값이 너무 올라 집을 줄이거나 도심외곽으로 나가야 하는 실정입니다.


▶ 인터뷰 : 김미령 / 서울 대치동
- "고2가 있어서 가까운 데로 가요. 주공은 45㎡이에요. 여기는 102㎡인데, 워낙 전세가 비싸고, 또 전세가 없어서 그쪽으로밖에 갈 수가 없어요."

실제 주변 은마나 우성아파트 등의 전셋값은 3~4개월 전보다 2억 원씩 올랐습니다.

넘치는 수요에 공급은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공인중개사 / 서울 대치동
- "(주변 아파트 전셋값이)3~4개월 전보다 평균 2억 원 정도 올랐습니다. 물론 아파트 단지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요."

서울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포 일대 아파트.

114㎡ 전세 시세가 무려 8억 원에 달하는데, 하반기 주변 아파트의 재건축 이주가 시작되면 전셋값은 더 뛸 것으로 우려됩니다.

▶ 인터뷰 : 이진섭 / 반포 만복래공인중개사 대표
- "매물이 귀한 편입니다. (8억 원인데도 귀해요?) 네 상당히 귀해요. 지금은 8억이라도 전세물건만 있다면 계약하겠다는 사람들 계세요."

서울 재건축 아파트 이주는 이제 시작 단계로, 연말까지 더 많은 집이 이사를 해야만 합니다.

전셋값이 얼마나 언제까지 더 오를지 세입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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