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탄소배출권' 거래…농민이 직접 나선다
입력 2011-08-31 15:20  | 수정 2011-08-31 18:38
【 앵커멘트 】
최근 온실가스 줄이기 노력이 여기저기서 이뤄지고 있는데요.
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통해 에너지 절감을 물론 탄소배출 감소 효과까지 확인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광주광역시는 시설원예 에너지 효율화 실증사업을 실시해 큰 효과를 얻었습니다.

약 4개월에 걸친 실험으로 전기열량을 올리는 고주파 난방기술이 시설하우스 에너지 절감에 큰 성과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동렬 / 광주광역시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 "실증사업 결과로 고품질 농산물 생산 수확량이 약 150%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고 비용은 경유보다 80% 이상 절감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광주시는 이를 단순히 농가 하우스 난방 지원사업으로 끝내지 않고 앞으로 시행되는 탄소배출권 거래에 직접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는온실가스 방출량이 줄어들면 탄소배출권 거래제에 따라 줄어든 양만큼 시장에서 거래하는 것입니다.


즉 농민이 이 난방사업에 지출한 자기부담금에 대해 탄소배출권 거래 혜택을 주기로 한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정동 / 광주광역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 "모든 분야에서 탄소배출권 문제가 대두되지 않습니까? 우리 작물분야에서 그런 에너지를 절감해서 그 절감한 부분을 농가에 돌려줄 수 있는 것…."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에너지 절감 효과가 검증된 만큼 광주시는 내년부터 사업을 확장해 농민들에게 더욱 많은 혜택을 돌려줄 방침입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여러 가지 고민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렇게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탄소배출권 획득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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