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류우익 통일장관 후보자 "시대 흐름 놓치지 않을 것"
입력 2011-08-31 14:09  | 수정 2011-08-31 16:12
【 앵커멘트 】
류우익 통일장관 후보자는 시대 흐름을 놓치지 않겠다고 밝혀, 점진적인 대북 기조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원칙을 지키면서도 유연한 대북 정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전망입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통일부장관 내정 이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류우익 후보자의 포부는 유연성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발리 남북비핵화회담과 남·북·러 가스관 설치 협의 등으로 피어오른 유화 분위기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관측됩니다.

▶ 인터뷰 : 류우익 / 통일장관 후보자
- "국제 정세와 국민의 기대, 이런 것들을 종합 판단해서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남북관계를 진전시켜야 한다는…"

류 후보자는 이어 남북관계의 실질적 발전을 위해 유연성을 발휘할 부분을 찾아보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대북 정책 변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실용주의자답게 '원칙 속 변화 모색'이란 이중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홍현익 /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
- "정책은 변화하되 기조 자체를 변화시킨다는 성급한 메시지를 (북한에) 줄 필요는 없다는 계산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북한 또한 류 후보자를 대화가 통하는 인물이라고 평했다고 알려져 남북 고위급 회담과 남북 정상회담 추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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