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비싸면 무조건 콜? 명품 브랜드 뒤집어보니…
입력 2011-08-30 18:55 

아무리 비싸야 잘 팔린다기로서니, 같은 브랜드 같은 제품인데 유독 한국에서만 비싼 명품.
31일 방송되는 MBC '불만제로'에서는 비싸야 잘 팔린다는 이른바 '고가 마케팅' 명품에 숨겨진 비밀을 공개한다.
제작진은 루이비통, 샤넬, 구찌 등 명품 브랜드의 동일 제품의 가격을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호주 일본 홍콩 등 6개국에서 각각 비교했다.
그 결과 샤넬 클래식 핸드백의 경우, 최대 132만원이나 차이를 보여 한국의 명품 가격 책정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 이에 제작진은 임의로 선택한 가방 디자인을 기본으로 하나는 유명 로고를 넣고 또 하나는 아무 로고를 넣지 않고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 심리 실험을 진행했다.

이에 따른 결과 또한 놀라웠다. 로고가 없는 가방의 경우 디자인의 단순함을 단점으로 꼬집었던 반면, 유명 로고가 있는 가방에 대해서는 장점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 책정 가격 역시 19만 7천원 대 152만원. 무려 7배가 넘는 가격 차이가 났다.
한편 '불만제로' 제작진은 명품 브랜드의 애프터서비스(AS) 문제도 지적했다. 정품 매장에서 구매한 상품임에도 불구, 품질이나 내구성을 보장하기 힘들었던 것. 가격은 점점 올라가지만 AS는 점점 부실해지는 한국 내 명품 브랜드의 두 얼굴. 이것이 2011년 현재 한국 명품 시장의 현실이다. 방송은 31일 오후 6시50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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