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내일 4∼5개 부처 개각 단행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내일(31일) 5개 부처의 장관을 바꾸는 개각을 단행합니다.
하지만, 문화부 장관 등 일부 부처 장관 후임은 적임자를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장관 교체가 예정된 곳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보건복지부, 통일부, 여성가족부, 특임장관 등 5개 부처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다음 달 19일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점을 인식하고 있어 최선을 다해 개각을 마무리하려 하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문화부 장관 후임을 두고 고민이 계속되고 있어 내일(31일) 개각에서는 4개 부처만 먼저 발표하고, 문화부 장관은 하루 이틀 뒤 발표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부 장관에는 류우익 전 주중 대사의 내정이 유력하지만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 때문에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과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언 교수도 함께 물망에 올라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임에는 경제 관료 출신인 임채민 국무총리실장이 가장 유력하지만, 최원영 복지부 차관과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류성걸 기획재정부 2차관의 기용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성부 장관에는 한나라당 비례대표인 김금래 의원의 내정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문화부 장관 후보에는 김진선 전 강원 지사를 비롯해 김장실 예술의 전당 사장, 홍상표 전 청와대 홍보수석, 유진룡 전 문화부 차관 등이 거론되지만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관측되고 있습니다.

당으로 복귀하는 이재오 특임 장관의 후임은 비워둔 채 개각 발표 후 이 장관의 사표만 수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