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이린' 악몽 후 홍수…84년 만의 최악
입력 2011-08-30 11:05  | 수정 2011-08-30 18:12
【 앵커멘트 】
허리케인 '아이린'이 휩쓸고 간 미 북동부와 캐나다에서는 적어도 4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 편에서는 홍수가 낳은 이색풍경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허리케인이 할퀴고 간 버몬트 주.

한 가족의 주택이 마치 인형의 집처럼, 불어난 물에 힘없이 무너져내렸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는 도로가 유실되고 매서운 물살이 주택가를 뚫고 지나갑니다.

미 동북부는 84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홍수 피해를 보면서 수십 명이 목숨을 잃고 적어도 10조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시커먼 구름이 뒤덮던 뉴욕의 하늘은 어느새 맑게 개고 우려했던 대재앙은 없었다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허리케인이 남기고 간 피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주민들을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것입니다."

한편, 수중으로 유유히 이동하는 군 트럭과, 차량 뒤에 튜브를 달아서 타고 가는 아이들의 모습 등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빗속에서 아이스하키를 즐기는 남성들도 등장했고, 불도저로 주민들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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